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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오늘은 6월 30일 화요일. 이 이벤트페이지 배너에 이벤트기간은 6월 31일 화요일 ^^)
지금 군인들은 맛 없어서 그냥 버릴것 같습니다.
어묵국이 최고의 식품이야~~~~ㅎㅎ
인생 첫 혹한기 훈련이 마무리 될 시점이였습니다.
강원도 철원에서의 얼음장같던 추위는 제 정신을
몽롱하게 하기에는 충분한 환경이였습니다.
당시 k9 포수 였던 저는 훈련을 마치고
화포에 실려있던 분대 선임분들의 군장을 양 손에
가득 감싼 뒤 어부정한 자세로 막사에 복귀하고 있었습니다
추운 날씨에도 땀을 뻘뻘 흘리며 복귀하던 중 저는, 힘들었던 훈련 탓에 정신이 흐릿해졌는지 이등병이면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던 꾀를 부릴 생각을 하게 됩니다. 목에 걸려 걸리적 거리던 k2 소총(그 당시 제 2의 심장이라고 칭하였습니다)을 국기사열대에 놓고 무거운 짐짝을 내려놓은 뒤 다시 찾으러 가자라는 어리석은 생각을 했었습니다.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총을 내려놓고 빠른 속도로 각 생활관에 군장을 뿌린 뒤 다시 사열대로 내려가는 순간 제 심장이 철렁 가라앉았습니다. 총이 사라진 겁니다. 아무리 찾아봐도 없었던 제 k2는 그 당시 왕고참의 손아귀에 들어갔고, 고참께서 총기 거치대에 저 대신 친절히 놓아주셨습니다. 하얗게 질려있던 저를 보며 왕고참은 저에게 “야 니 뭐 두고간거 있지 않냐”라고 물었습니다. 그리고 제 군생활은 그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.
아마 모든 장병의 악몽은, 자대에 더 높은 지휘관, 특히 별을 단 장성급 간부가 온다는 것일 겁니다.
막 상병을 달았던 그 때, 경기도 파주 고양에 위치한 저의 부대는 무려 참모총장님 앞에서 시범 훈련을 보이게 되었습니다.
막상 당일 시범 훈련은 1시간이 채 되지 않았지만, 그 한시간을 위해서 우리 대대 전부가 다른 숙소로 이동해서 한달 내내 연습을 했죠.
훈련 주최가 참모총장님인 만큼, 살면서 그렇게 많은 별을 본건 처음이었습니다. 아마 육군본부를 그 제외한 어디보다 별을 많이 봤다고 자부할 수 있을것입니다.
소령 중령 대령, 영급에게 까이면 하루 종일 같은 행동만 반복했고, 준장 소장 장급에게 까이면 훈련 시나리오를 통쨰로 들어엎고 처음부터 다시 해야 했습니다.
아무튼 이 일로 뉴스도 타고, 표창도 받았지만, 평생 별이 그렇게 끔찍하게 느껴지긴 처음이었습니다.
여기저기서 소리지르고 불침번이랑 당직사관까지 뛰어왔었는데 쥐는 놓치고 그 뒤로도 수료 때까지 쥐만 몇번을 봤나 몰라요
평생 볼 쥐 그 때 다봤어요.....